건축가

연구는 마치 집을 지어 비싼 값에 파는 것과 같다.
연구와 건축의 유사한 점에 대해서 서술하며, 동시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번째 고려사항. 터를 잘 잡아야 한다.
집을 비싸게 팔기 위해서는 먼저 터를 잘 잡아야 한다.
같은 건물도 지방에 있느냐 서울에 있느냐에 따라 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망한 지역, 값비싼 지역의 땅을 잘 매입해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연구도 유망한 또 어느 정도 파이가 큰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분야에 따라 연구의 값어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AI 분야를 선택했고 이중에서도 현재 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와 LLM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두번째 고려사항. 특정 부지의 정보들을 수집해야 한다.

터를 잘 잡았다면, 그 다음으로 구체적인 번지수를 잘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위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각 부지의 장단점과 시세 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말을 할 때 '서울시' 또는 '성북구'라고만 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로 00길 00-00 000호' 입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자신의 연구를 자신의 상세 집주소를 서술할 수 있듯이 서술 가능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설명할 때 뭉뚱그려 'LLM'이요 또는 'LLM 통합 Framework'요라고만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집 주소를 대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자신의 연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과 같이 매칭해서 들어갈 수 있게 자신의 연구를 서술해 보자.
| 대한민국 | AI |
| 서울시 | LLM Research |
| 성북구 | LLM Inference Efficiency |
| 고려대로 | Cascade Method |
| 00길 | Previous research Limitations |
| mm-nn | Experiment Setting.. |
| 000 호 | My Methods / Research |
공간지각 능력이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자신의 연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주변 맵을 리딩하고 실제로 길을 잘 찾아가는 능력이 중요하다.
네비게이션이 있어도 길을 헤메는 사람이 있는데, 연구에 있어서도 그런 경우를 종종 본다.
연구를 할 때 계속 헤메고 주제를 바꾸는 사람은 자신이 하려고 하는 연구의 주소를 명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 주제를 바꾸게 되더라도 주소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극단적인 주제 변경을 할 수 있다.
주소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주제를 바꾸더라도 길을 헤메지 않고 다시 잘 안착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주제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범위적으로 알 수 있어 얼마나 노력을 더 들이고 또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의사

연구는 의사의 업무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연구 진행 과정과 의사의 치료 과정은 크게 2단계로 나뉜다.
| 연구자 | 의사 |
| 1) 이슈찾기 | 1) 진단하기 (질병 찾기) |
| 2) 해결하기 | 2) 치료/처방하기 |
올바른 진단이 먼저 되어야 올바른 처방이 가능하다.
진단도 제대로 안하고 처방을 먼저 내리면 안 된다.
이처럼, 연구도 먼저 진단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정밀 건강검진을 하면 숨어 있던 질병이 나오듯, 기존 연구를 세밀하게 파헤쳐보면 숨은 문제들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르고 또 명확하고 세밀한 진단이 즉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면 진단은 자연스레 내릴 수 있다.
명의는 진단을 잘해야 하며, 또 치료도 잘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 기술을 사전에 알고 익히고 있어야 한다.
연구도 그 분야에 대해 전반적 이해와 구체적 이슈 해결 방법이 될 기술들과 원리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영화 감독

논문 작성 시에는 영화 감독과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
글은 잘 읽혀야 하고 영화를 보듯 논문이 머리속에 그려져야 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영화 감독과 같이 서사를 잘 써내려 갈 수 있어야 한다.

영화 감독은 사전 콘티와 대본을 활용해 영화를 찍어 나간다.
이를 통해 각 장면간 전환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논문의 각 문장과 문단들의 흐름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또한, 영화를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생각해 볼 거리가 있다.
현재 영상 편집 프로그램 중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플의 파이널 컷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반면, 사장되는 편집 프로그램들도 있다.
이왕 시작한다면, 사장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앞으로 유망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을 것이다.
다양한 학습툴과 여러 영상 템플릿들이 메인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구도 사장되는 연구가 아닌 유망한 연구를 해야 한다.
또한, 개인적인 연구 방법법론에서도 사장되는 기술이 아닌 유망한 최신 기술을 익혀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연구 자격이란?
연구를 하다보면, 막대한 양의 지식에 압도되는 때가 있다.
수많은 연구 분야와 각 분야별 방대한 세부 지식을 마주쳤을 때 나는 한 없이 작아지게 느껴진다.
이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 연구자의 자격에 대한 부분이다.
모든 지식을 섭렵했을 때 비로소 연구자라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해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연구에 있어서는 모든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여기에는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영상 편집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영상 편집 기술을 모두 알아서 영상을 만든 것이 아니다.
큰 틀에서 영상을 구성하고 영상 목적과 흐름을 잡고 여러 템플릿과 영상/음성 소스와 기타 기법을 사용해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만일 스스로 영상 기술을 모두 습득했을 때 비로소 나는 영상을 만들 수 있어라고 생각했다면, 영상 제작을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연구도 마찬가지다.
모든 분야를 알지 못해도 자신의 연구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지식만으로도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
너무 지나친 완벽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매력적인 연구자 (T자형 인재)
General & Specific Knowledge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
폭넓은 지식 [General (-)] + 본인만의 특화된 기술 [Specific( | )] = 매력적인 사람 (T)
먼저, 여러 분야에 대해 얇고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이 없다면, 협력이 불가능한 사람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논문을 폭넓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때는 논문을 막힘 없이 그냥 '쓱-' 하고 읽어야 한다.
지협적인 부분 하나 하나에 막히면 안 되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얼추 감만 잡고 넘어가야 한다.
다음으로, 본인만의 특화된 지협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식이 없다면, 본인만의 차별점이 없기에 매력적이지 않다.
본인이 특화시킬 분야에 있어서는 매우 집요하고 냉소적이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논문의 단어 하나 하나에 대해 집착하며 분석해야 한다.
또한, 본인만의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제 제작해보는 과정을 수반해야 한다.
필자가 좋아하는 문구인 '개구를 해부하지 말고 만들라'는 말처럼, 직접해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코드도 하나 하나 뜯어 보며, 도데체 왜 이렇게 했는지 또 더 나은 방향은 없는지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매우 딥하게 들어가야 하며, 마치 성경 구절을 묵상 할 때 한 단어 한 단어에 집중하고 또 묵상하듯 논문도 단어 하나 하나를 분석하고 모르는 단어나 기법이 나오면 집착에 가깝게 또 알아보고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이상적인 것은 먼저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진 후 본인만의 특화된 분야를 정하는 것이 좋다.
반대가 된다면, 자칫 삽질을 할 수 있으며 본인과 맞지 않는 또는 그리 쓸모있지 않는 기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시기가 바로 폭넓은 지식을 배우는 시기이다.
이 때 본인의 전공에 대해 어려 기술을 배운 뒤, 여기서 본인과 잘 맞고 또 유망한 분야를 판단한다.
그 뒤에 이길로 대학원을 진학해 본인만의 연구와 기술을 익힌다면, 매우 유능한 사람이 될 것이다.